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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식품 수출액 140억 달러 목표…대외 수출 리스크 등 대응


입력 2025.02.18 14:31 수정 2025.02.18 14:31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농식품부, K-Food 수출 확대 전략

농식품 수출 3대 신시장 전략 접근

트렌드 활용해 10대 품목 수출 ↑

마트에 진열된 김치. ⓒ뉴시스

정부가 올해 농식품 수출액 목표치를 전년보다 8.1% 증가한 140억 달러로 설정했다.


달러화에도 환변동보험 자부담률 완화를 적용하는 등 대외 수출 리스크에 대응해 나간다.


성숙시장인 미국·중국·일본 내 2선 도시 진출을 본격화하고, 중동·중남미·인도 등 유망시장은 소비트렌드, 종교, 문화 등을 반영해 전략 접근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케이-푸드(K-Food)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불안정한 국제 정서 등 수출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케이-푸드(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4대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외 수출 리스크에 대응한다.


환율 변동, 물류비 상승, 비관세장벽 강화 등 급변하는 세계 수출 환경에 적시 대응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환차익 손실 보전을 위해 환변동보험 자부담률 완화(5%→최대 0%)를 기존 엔화에만 적용하던 것을 달러화까지 확대 적용한다.


주요 수출국 내 공동물류센터 및 콜드체인을 확대(104곳→110곳)하고, 해외 전문기관을 활용한 통관, 인증, SPS 컨설팅 지원 및 주요 수출국 관계자(검역관 등) 대상 방문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비관세장벽에 대응한다. 특허청, 지식재산보호원 등과 협업해 케이-푸드(K-Food) 위조상품 대응도 강화한다.


수출 시장과 품목 다변화에도 나선다.


농식품은 성숙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 내 2선 도시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주요유통매장 진출과 연계해 공동물류센터 및 콜드체인 이용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 해외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단체급식과 연계해 김치, 떡볶이, 쌀가공식품, 소스류 등 주요 식자재 수출을 지원한다.


3대 신시장(중동, 중남미, 인도) 등 유망시장은 소비트렌드, 종교, 문화 등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두바이, 상파울루, 뭄바이 중심으로 현지 박람회, 지역축제 연계 홍보를 추진하고,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인증기관간 상호인정협약(MRA) 확대 및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농기계는 유럽 진출 확대를 위해 중소형 트랙터(60~110마력) 제품군 확대, ‘트랙터+작업기’ 기업 간 합동 마케팅, 농약·비료는 오세아니아·중동 진출을 위해 제품 고급화 및 법무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 확대(11억원→15억원), 동물용의약품은 남미·동남아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 펫푸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유기농·수제·천연원료 사료 등의 고급화를 지원한다.


10대 전략품목 수출액을 확대하기 위해 한류 인기,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 트렌드 적극 활용한다.


농식품 10대 전략품목 수출액은 4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가별 한류 인기도에 따라 대형 빌보드 광고, 사회누리망(SNS) 마케팅 등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대상으로 수출 품목 간접광고(PPL) 확대(11→12회)하고 해외 주요 온라인몰(티몰, 라자다 등)의 한국식품관을 기존 15곳에서 17곳으로 늘린다.


신선농산물의 고급화를 위해 수출통합조직(17개) 및 전문생산단지(182개)를 중심으로 생산·선별·포장·마케팅도 일괄 지원한다.


고급 레스토랑(파인다이닝), 호텔, 기내식, 면세점 등의 신규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아·태 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국 고위인사 방한 계기 쌀가공식품, 인삼, 전통주 등 10대 전략품목을 비롯한 유망한 K-Food를 홍보할 계획이다.


수출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수출기업의 원가부담 경감, 애로 해소 등을 위해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농식품(4500억원), 농기계(3000억원), 비료(4000→5000억원), 농약(150억원, 신규) 등 원료구매자금 신설·확대한다. 수출기업 시설 현대화 지원 확대(46→96억원)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을 신규로 지원(기업당 최대 2억원, 중기부 협업)한다.


수출 전(全)과정 맞춤형 애로 해소를 위해 농식품 수출바우처 확대(328→360억원), 농산업 수출바우처(중기부 협업) 지원을 지속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있지만, 수출 140억 달러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전 세계 소비자의 케이-푸드(K-Food)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품목 다변화, 고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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