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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가격 두 달 연속 마이너스…전셋값도 하락 전환


입력 2025.02.17 18:06 수정 2025.02.17 18:08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서울 집값 상승폭 0.08%→0.04%

부동산원 “전국적인 대출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 확대”

대출 규제에 따른 여파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한국부동산원

대출 규제에 따른 여파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겨기 0.10% 하락하며 한 달 전(-0.07%) 대비 낙폭을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0.06% 떨어지며 보합(0.00%)에서 하락 전환됐고, 서울(0.08%→0.04%)은 상승폭을 좁혔다.


서울 자치구 별로는 노원구(-0.09%), 구로구(-0.07%), 도봉구(-0.04%), 동작구(-0.04%) 등이 하락한 반면, 송파구(0.22%), 용산구(0.17%), 서초구(0.15%), 광진구(0.14%), 성동구(0.10%), 영등포구(0.08%) 등 지역은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0.14% 떨어지며 한 달 전과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수도권 내 재건축 등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매매는 서울, 수도권은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지역과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은 입주물량 영향 지역,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도 0.15% 떨어졌다. 서울이 0.01% 소폭 오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이 0.10% 하락했고, 지방도 0.2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국 주택종합 전셋 값은 지난달 0.02%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서울 전셋 값은 0.00%로 한 달 전(0.02%) 대비 보합 전환했고, 이에 따라 수도권(0.03%→-0.02%)도 하락 전환했다.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월세가격은 0.08% 오르며 상승 중이지만 한 달 전(0.10%) 대비로는 그 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15%→0.13%)과 지방(0.05%→0.04%) 모두 오름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0.10%)은 한 달 전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선호지역 위주로 새학기 전세수요 증가 등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입주물량 누적 및 대출여건 악화, 노후 단지 밀집지역 선호도 하락 등으로 전세는 하락 전환, 월세는 상승폭 축소 등”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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