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순매수…지수 상승 견인 중
K칩스법 수혜 기대감에 반도체株 오름세
코스피가 지난밤 뉴욕증시 훈풍에 2660대를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K칩스법'수혜 기대감으로 반도체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78포인트(1.40%) 오른 2663.5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7.10포인트(0.27%) 오른 2633.91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98억원, 549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223억원 순매도를 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2.11%), SK하이닉스(3.57%), LG에너지솔루션(3.00%), 삼성바이오로직스(0.17%), 현대차(0.50%), 셀트리온(0.94%), 기아(0.43%), 네이버(0.22%) KB금융(0.24%) 등은 올랐다.
지난밤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6포인트(0.02%) 오른 4만4556.3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95포인트(0.24%) 상승한 6129.5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49포인트(0.07%) 오른 2만41.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상승해 17일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증시에선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10.87%(1만700원) 오른 10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피에스케이홀딩스도 4450원(9.66%) 오른 5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SMCI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장기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슈퍼사이클(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회에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이른바 'K칩스법'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통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은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높아진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액공제율 상향은 투자 부담을 경감시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섹터는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기 전에 멀티플 상향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공격적 접근이 가능한 구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포인트(0.23%) 오른 775.4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0.47포인트(0.06%) 오른 774.12로 출발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15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0억원, 5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58%), 에코프로(2.10%), 휴젤(1.25%), 리노공업(0.21%) 등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2.28%), HLB(-1.37%), 레인보우로보틱스(-3.23%) 등은 내렸다.
환율은 이틀째 1440원대 초반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442.0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