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으로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타 인수 의향 업체들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스토킹 호스는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 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티메프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가 나는 대로 오는 6일께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음주 중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진행 후 다음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공개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없을 경우 오아시스가 티몬의 인수자로 확정되는 것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가 있어도 오아시스가 해당 조건을 맞출 경우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티몬을 인수할 수 있다.
오아시스가 티몬을 품게 되면 새벽 배송 방식 등을 티몬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