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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삼성…애플과 격차 130만대"


입력 2025.03.11 18:12 수정 2025.03.11 18:1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브랜드별 2024년 4분기 및 2024년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트렌드포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양사 격차는 130만대에 불과하다.


1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2400만대로 전년 보다 4.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연간 기준 총 출하량은 2억2430만대로 전체 1위였지만 전년 보다는 2.1% 감소했다.


2위 애플의 연간 기준 총 출하량은 2억2300만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AI 기반 기능은 제한된 언어만 지원해 판매량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면서 "오는 4월 다국어 AI 기능이 전세계적으로 출시되면 다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레드미와 포코 포함)의 연간 출하량은 1억6990만대로 전년 보다 15.3%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샤오미의 프리미엄, 중급, 저가 부문에 걸친 균형 잡힌 라인업과 고가 가격 전략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면서 "중국 보조금 프로그램(이구환신)은 현지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게 돼 샤오미는 올해에도 계속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3450만대로 전분기와 견줘 9.2% 늘었다. 이는 애플 성수기 효과 및 중국 정부의 소비자 보조금 영향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특히 이 기간 애플은 전분기 대비 57.4% 늘어난 8010만대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2위 삼성전자는 전분기 보다 10.6% 줄어든 5240만대에 그쳤다. 출하 감소는 플래그십 모델 재고 보충이 마무리됐고, 인도와 아프리카와 같은 주요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했던 영향이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신모델을 출시하며 출하량을 확대한 반면 삼성은 신흥 시장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산 감소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샤오미(레드미와 포코 포함)의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보다 4.7% 늘어난 4450만대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는 글로벌 경제 회복이 부진하고 관세 인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비자 지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돼 출하 증가율은 1.5%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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