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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 밀린 이강인, 홍명보호 2선 ‘고민’


입력 2025.03.13 00:01 수정 2025.03.13 05: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서 뒤늦게 연장전 교체 투입

올해 PSG 주전 경쟁서 밀려나며 출전 시간 급격히 줄어

대표팀에서도 지난해 6월 이후 침묵, 홍명보호 전력에도 차질

리버풀전에 나선 이강인이 반 다이크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 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축구대표팀 2선에도 새로운 고민을 안겼다.


PSG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원정 2차전에서 전반 12분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0-1로 졌던 PSG는 합산 점수 1-1로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쇼를 앞세워 4-1로 이겨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홈 1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중용 받지 못하다가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해서야 전반 1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뒤늦게 투입된 이강인은 연장 후반 10분과 12분 두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모두 알리송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연장 3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PSG는 골키퍼 돈나룸마가 2번 키커 다르윈 누녜스와 3번 키커 커티스 존스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PSG는 4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을 성공시켰는데 이강인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 못했다.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 못한 이강인. ⓒ AP=뉴시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3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침묵이 길어지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그는 6개월째 득점이 없고, 올해 들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실제 그는 올해 팀이 치른 17경기서 선발 출전은 9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교체 출전(8차례)이 잦았는데 풀타임 활약은 단 2번에 불과했다.


이강인의 부진은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그는 홍명보 감독 체제 6경기서 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선 지난해 6월 이후 득점이 없다.


지난 10일 발표된 축구대표팀 명단에는 일단 포함됐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이는 대표팀 경기력과도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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