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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선 엄마 죽인 10대男, 초등생 살해 계획하더니 결국


입력 2025.03.20 13:53 수정 2025.03.20 13:5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AFP 연합뉴스

영국에서 학교 총기 난사를 계획하고 가족 3명을 무참히 살해한 10대 청년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 루턴 형사법원은 지난해 9월 가족을 살해하고 초등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운 혐의로 기소된 니컬러스 프로스퍼(19)에게 최소 49년의 징역형을 내렸다.


프로스퍼는 지난해 9월 13일 새벽 불법적으로 구입한 엽총과 흉기를 이용해 어머니 줄리아나 팰컨(48세), 남동생 카일(16), 여동생 지젤(13)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를 찾아가 4~5세 어린이로 구성된 한 학급과 교사 2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프로스퍼는 2012년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사망자 26명)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해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당시 그는 어머니가 새벽에 깨어 자신을 막아서자 먼저 어머니를 살해한 후 잠들어 있던 두 동생까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프로스퍼를 자택 인근에서 체포했다.


보비 치마-그럽 판사는 형을 선고하며 "피고인은 악명을 떨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며 "21세기 가장 유명한 학교 총기 난사범이 되고자 했다"고 질타했다. 다만 판사는 이번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지만 프로스퍼가 범행 당시 18세였고 학교 총기 난사 계획이 실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선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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