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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부, 산불 이재민 마음 어루만지며…"실질적인 도움 될 일 찾겠다"


입력 2025.03.29 23:44 수정 2025.03.30 06:59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어르신 안마·주민 위로·짜장면 면 삶고 배식 봉사 등

산불 대응 지휘본부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 격려

"현장 직접 보니 마음 너무 아파…뭐라도 방법 찾겠다”약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29일 경북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29일 경북 안동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과 주민 위로로 하루를 보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에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처참한 피해현장 도보로 구석구석 돌아봤다. 아직도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김 지사는 이재민 가족을 만날 때 마다 “기운 내시라. 마을에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라며 주민들을 위로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경기도가 실질적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임하면복지회관’ 찾아 주민을 위로했다. 김 지사 부부는 어르신들과 대화하면서 다리를 주물러드리는 등 ‘어르신 발-다리 마사지 서비스’를 해줬다. 김 지사 부부는 자리를 옮길 때 마다 진심을 다해 어르신들을 보살폈다.


이 장면 본 몇몇 이재민 가족들은 놀라워했다. 한 이재민 가족이 “여기 온 정치인들 가운데 다리 주물러 준 정치인 김동연 지사 말고 아무도 없었다”고 수행한 경기도 관계자에게 귀뜸했다고 한다.


김 지사 부부의 이런 장면은 자연스러운 일 수 있다고 했다. 노모 모시는 김지사 부부에겐 ‘늘 하던 일’이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29일 경북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사랑의 짜장차'에 올라 국수를 삶고 있다.ⓒ

김 지사는 곧바로'사랑의 짜장차'에 올라 40분 가량 직접 면을 삶고 배식 봉사에 나섰다.


그리고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안동서부초등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오전 임하면복지회관을 찾을때와 마찬가지로 김 지사는 피곤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로 했다.


그는 은박매트 위의 이재민들과 한 자리 10분 이상씩 머물며 대화하면서 할머니 다리를 계속 주물러드렸다. 92세 할머니 한분에게는 “저희 어머니 살아계신데 아흔이다. 32세에 혼자 되시고 우리 4남매 홀로 키우셨다, 뵈니까 어머니 생각나네요. 요즘은 다 백수(白壽)하니까 건강하시라. 저희가 힘 합쳐서 빨리 복구 되도록 돕겠다”말했다.


한 이재민 여성이 “피해 커서 우리는 너무 절박한데 지원은 너무 늦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김 지사는 “현장 직접 보고 말씀도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얘기만 듣고 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뭐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도 간부들에게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매칭해서 일대일 지원할 수 없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산불 대응 지휘본부에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등 도 봉사자들 격려했다.


경기도소방 대원들과도 악수를 나누고 격려하며 "우리 경기도 소방이 헌신적으로 이재민 보호해 준 것 감사하다. 우리 도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 다해달라. 우리 대원들도 자기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정을 마친 김 지사는 도 간부들에게 “내가 그냥 왔다간게 아니라 실질적 도움될 수 있도록 하라. 지시(시군 매칭 및 추가지원방안)사항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재차 지시한뒤 상경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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