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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빅맥 3만5000개 먹은 70대 남성...현재 건강 상태는


입력 2025.03.30 11:13 수정 2025.03.30 11:13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Guinness World Records'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널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을 50년 넘게 3만 5000개를 먹으며 기네스북에 오른 71세 남성의 건강 상태가 화제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퐁뒤라크에 사는 전직 교도관인 도널드 고르스케는 지난 1972년부터 53년간 총 3만5000개의 빅맥을 먹어 기네스북에 올랐다.


고르스케는 1972년 5월 17일부터 매일 평균 2개, 매년 평균 600대의 빅맥을 먹었다. 많을 때는 하루에 9개씩 먹어 치웠다. 그날 이후로 그는 모든 빅맥의 영수증과 포장 용기를 보관해 자신의 기록을 증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놀랍게도 그의 건강은 양호하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혈당은 정상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아주 좋다"며 "의사들은 그가 건강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고르스키는 자신의 건강은 규칙적으로 6마일(약 9.7km)을 걷고, 감자튀김을 먹지 않는 것으로 꼽았다. 그는 "나는 규칙적으로 6마일을 걷고, 햄버거에 감자튀김을 추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운이 좋게도 신진대사가 아주 활발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신처럼 매일 햄버거를 먹는 것을 권하지 않았다.


고르스케는 지금까지 먹은 3만5000개의 햄버거에 더해 죽을 때까지, 혹은 이가 다 빠질 때까지 계속 빅맥을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빅맥을 매일 먹다가 죽으면, 아들들이 내가 마지막으로 먹은 빅맥이 몇 개째였는지를 기록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빅맥을 어느 정도 먹으면 죽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패스트푸드를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지방과 나트륨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심장병과 고혈압 위험이 커지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빅맥에는 포화지방이 1일 영양소 기준치의 71%인 11g, 나트륨은 45%인 902mg이 들어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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