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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진 이어 찬물 주루사’ 배지환, 빅리그 잔류 빨간불?


입력 2025.04.02 00:01 수정 2025.04.02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쉬운 주루사 이후 곧바로 결장, 마이너리그행 가능성도 제기

정규시즌 첫 선발 기회서 3삼진, 시범경기 타격감 이어가지 못해

1일 경기에 결장한 피츠버그 배지환. ⓒ 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최근 연이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빅리그 잔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배지환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5 MLB 원정 경기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서 8회 대주자로 투입돼 주루사를 당한 배지환은 이튿날 경기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속팀 피츠버그가 7회까지 0-5로 끌려가면서 분위기 반전 카드가 절실했음에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극적으로 빅리그에 엔트리에 포함된 배지환의 올 시즌 초반은 아쉬움의 연속이다. 그는 지난해 MLB에서 타율 0.189로 부진하며 올 시즌 피츠버그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활약했다. 4할에 가까운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워 정규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주루사를 당하는 배지환. ⓒ AP=뉴시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개막 이후 2경기서 기회를 잡지 못한 그는 시작부터 쉽지 않은 주전 경쟁에 직면했고, 지난달 30일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는 2-2로 맞선 8회 2사 후 대주자로 투입됐지만 다소 무리한 주루로 2루서 3루로 향하다 주루사를 당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대 팀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 옆으로 빠지자 폭투로 간주하고 3루로 향했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공격적인 주루를 감행했지만 2사 이후였고, 안타 하나면 역전이 가능했기 때문에 배지환의 상황 판단이 다소 아쉬웠다.


결국 소속팀 피츠버그는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배지환은 곧바로 결장하며 우려를 낳았다. 가뜩이나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데 결장이 길어질 경우 마이너리그로 강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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