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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우승확률 잡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트레블 한걸음


입력 2025.04.01 21:40 수정 2025.04.02 07: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세트스코어 3-1 승리

쌍포 레오와 허수봉, 42점 합작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 ⓒ 한국배구연맹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4-26 25-22 25-23)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73.7%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역대 19차례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정상에 오른 건 14차례다.


시즌 개막 전에 열린 컵대회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트레블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5점,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17점으로 42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카일 러셀이 27점, 정지석이 16점으로 43점을 합작했으나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대한항공의 범실은 33개로 현대캐피탈(24개)보다 무려 9개나 많았다.


양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13-13에서 현대캐피탈이 레오의 활약을 내세워 앞서가기 시작했고, 세트 막판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와 정태준의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면서 여유있게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이끈 레오. ⓒ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초반 10-7로 리드한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24-24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이 2연속 득점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 때 18-21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상대 범실과 정태준의 속공 등을 엮어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허수봉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이 러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다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9-21까지 뒤졌지만 레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경기를 23-22로 뒤집었다.


다시 레오의 공격이 성공하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아시아 쿼터 선수 덩신펑(등록명 신펑)이 대한한공 정지석의 공력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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