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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경기 11승’ LG, 최하위 한화와 8게임 차…벌써 양극화 구도?


입력 2025.04.09 15:31 수정 2025.04.09 15: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독주 체제 LG·최하위 추락 한화, 순위 양극화 조짐

2년 연속 1000만 관중 노리는 프로야구 흥행에 악재

단독 선두 질주 중인 LG트윈스. ⓒ 뉴시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에 뜻밖에 악재가 등장할까.


지난 시즌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KBO리그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올 시즌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초유의 관중 사망 사고로 인해 경기장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넘어 최다 관중 신기록을 위해서는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한 KIA, 롯데(공동 7위), 한화(10위) 등 인기 구단들이 좀 더 성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 중 꼴찌로 추락한 한화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9일 현재 한화는 0.286(4승 10패)의 저조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선두에 올라 있는 LG(11승1패 승률 0.917)와는 벌써 8경기차까지 벌어졌다. LG가 12경기, 한화가 1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극초반임에도 격차가 훌쩍 난다.


시즌 전 5강 후보로까지 평가 받았던 한화의 추락은 다소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내야수 심우준과 선발 엄상백 등 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지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6위(4.57)로 투수진은 평균치를 하고 있지만 최하위로 추락한 팀 타율(0.179)과 출루율(0.256) 등 빈약한 공격력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팀 타율은 유일한 1할대로 9위 SSG(0.230)와도 제법 격차가 있다. 타율 9위의 SSG가 리그 순위서 단독 3위에 올라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화의 투타밸런스가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가득 채운 관중들. ⓒ 한화이글스

현재 전력과 분위기로 봤을 때 LG와 한화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막강한 5선발진이 돌아가고 있는 LG의 경우 최근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가세하면서 뒷문이 더욱 단단해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마무리였던 유영찬을 비롯해 좌완 함덕주가 부상서 돌아올 예정이고, 군복무 중인 전천후 이정용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타선에서는 허리 통증에서 회복된 외야수 문성주도 있다.


반면 한화는 가세할 전력이 많지 않다. 퓨처스리그에서 4할대(.485) 타율로 맹타를 휘두른 하주석이 전날 콜업됐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신축 구장 효과를 누리며 많은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지만, 이른 순위 양극화 조짐은 자칫 리그 흥행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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