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구조적 현안 해결 논의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4일 신항지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개최했다.
BPA는 “이번 협의회는 부산항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정부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전략 이행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송상근 BPA 사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 북항과 신항 9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부산항 운영 효율성 제고와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협의체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다.
BPA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은 팬데믹 이후 정시·안정·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재편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선사들은 자가 터미널 기반 기항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부산항은 단기적인 현안 대응을 넘어, 지속적으로 제기된 구조적 과제에 대한 개선과 운영 패러다임 전환과 선제적 전략 마련을 요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규모로 분절된 터미널 구조 극복을 위한 운영 효율화 방안, 신항과 북항 간 연계성 강화를 통한 물류 연계성 확보 방안, 친환경·자동화 전환 등 항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노후 부두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부산항의 구조적 현안 해결을 위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 상호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난주 가동한 현장대응반 세부 역할과 현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이 아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운영사 간의 협력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라며 “이번 협의회가 단순한 논의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하는 실질적 협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