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트위터 정치 박차…이번엔 '여야 대표연설' 쓴소리
시간제 일자리, 진주의료원, 국정원 등 '트위터 소통'
이른바 ‘트위터 정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6일에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관행을 두고 쓴소리를 남겼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오늘 여야대표의 국회연설이 있었는데요. 이틀 동안 본회의에서 다른 안건은 없었습니다”라며 “그럴 바엔 하루에 대표 연설을 이어서 하면 될텐데요”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대표 국회연설을 연달아 하게 될 경우에 대해 “두 분의 연설내용을 쉽게 비교할 수도 있고, 국무위원들과 국회의원들의 시간도 절약되어 좋지 않나요?”라며 현재 여야대표가 각각 연설을 하는 것을 두고 “이상한 관행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의 주장대로 잇달아 연설을 하게 되면 각 정당의 연설 비교와 시간 절약 등이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하루씩 연설을 하는 것은 각 정당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측면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문 의원은 대선 패배 뒤 장시간 가졌던 ‘침묵모드’를 벗고 6.9전당대회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지내면서 ‘트위터 소통’으로 자신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 늘리기’를 비롯해 진주의료원 폐원, 밀양 송전탑 공사,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 등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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