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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회원정보 유출… 이번주부터 개별 통보 시작


입력 2014.01.20 08:45 수정 2014.01.20 08:51        윤정선 기자

이메일, 우편 등으로 회원에게 피해내용 알려

카드사 회원의 정보유출 여부 확인 건수(금융위원회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최근 카드사 회원정보 유출과 관련 이번주부터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회원은 이메일과 우편 등을 통해 유출된 내용을 통보받는다. 또한, 유출된 정보로 부정거래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되면 카드사는 이를 전액 보상한다.

19일 금융위원회는 3개 카드사 최고경영자(△국민카드 심재오 사장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를 불러 카드사 금융정보 유출 관련 고객통보 현황과 향후 대응방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참석했다.

지난 17일부터 3개 카드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회원에게 유출 내용을 알리고 있다. 이미 해당 시스템을 통해 유출내역을 확인한 건수만 470만건(19일 정오 기준)에 이른다. 카드사별로는 국민카드가 275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카드 116만건 농협카드 80만건 순이다.

하지만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만 피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회원은 접근 자체가 어렵다. 또 접속자가 몰리거나 인터넷 브라우저에 따른 접속장애 등으로 불편을 겪는 회원이 많았다.

이에 각 카드사 CEO와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주부터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유출된 내용을 피해회원에게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출된 정보로 카드 부정사용이 확인될 경우 카드사가 이를 전액 보상하기로 약속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개 카드사가 이번 정보유출과 관련해 적절히 조치하고 있는지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며 "또한 이번 사고를 초래한 당사자에 대해선 형사처벌과 별도로 최고한도의 행정제재를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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