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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SKT·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펀드 조성' MOU


입력 2014.05.20 15:49 수정 2014.05.20 15:56        문대현 기자

기업·금융·정부가 손잡은 성공적인 벤처 지원 모델

창조경제 활성화 및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윈윈펀드' 공동 조성 협약 체결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금융위원회 정찬우 부위원장, 성장사다리펀드 최두환 자문위원장)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SK텔레콤, 성장사다리펀드와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고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성장사다리펀드는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스타트업 윈윈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본 협약을 통해 3사는 하나금융 100억원, SK텔레콤 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200억원 등 총 400억원 이상의 공동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추진중인 '금융과 실물의 융합성장'과 연계해 민간 금융회사와 대기업 및 금융당국이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12월 김정태 회장이 제안한 융합창조 패키지형 벤처 지원 모델에 따르면 공동펀드는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벤처기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은 벤처기업을 사업 본연에 집중하도록 하고, 투자자의 원활한 자금 회수를 도와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강화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금융회사는 기술사업성 판단에 있어 한계가 있었고, 대기업은 초기 투자 이후 추가적인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웠으며, 펀드 운용사는 출자자 모집에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은 개별 참여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투자 이후 단계에서도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벤처회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공동펀드 운용을 위해 성장사다리펀드가 선정할 운용사는 기존 스타트업 펀드에 비해 신속하게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결정 단계부터 투자 이후 운용사에만 의존하던 기존 벤처 투자와 달리 가칭 '성공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투자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벤처투자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및 성장사다리펀드가 참여해 공동으로 조성될 '스타트업 윈윈펀드'는 창조경제 활성화와 벤처기업 동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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