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법인 '흥진'의 '선운산 복분자' 수출 대박
롯데주류가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술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14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영농법인 '흥진'의 '선운산 복분자(알코올 도수 16도, 용량 375ml)'가 지난해 8만6000병 수출됐다.
이는 롯데주류와의 수출 업무 협약을 통한 실적으로 2012년과 비교하면 95%성장한 수치다. 선운산 복분자는 2008년 수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17%씩 역신장하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롯데주류는 기존 중국, 일본만을 수출국으로 삼았던 선운산 복분자의 수출국을 지난해부터 동남아 등은 물론 아프리카, 유럽, 호주 등으로 확대할 수 있게 도왔다.
특히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나이지리아의 경우 롯데주류가 이미 수출하고 있는 '고려 인삼주'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있다.
선운산 복분자 역시 원료인 복분자의 효능이 인삼 못지 않다는 입소문이 돌아 일평균 국민소득의 9배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붉은 인삼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나이지리아 연간 수출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1만8000병이 1월 중 수출된다. 미국에도 수출이 확정되면서 선운산 복분자는 1월에만 약 4만병이 수출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주류는 국내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소주뿐 아니라 청주, 인삼주,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 주류 브랜드의 수출 판로 개척 및 현지화 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선운산 복분자의 수출 실적은 2011년 서울탁주 일본 수출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롯데주류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우리술 한류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