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제주도 면세점 사업권 확보전 나서
서귀포 중문복합리조트내 5102㎡ 규모로 조성
사업수익 지역 재투자·환원키로
부영그룹이 제주 면세점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권 확보전에 나섰다. 그동안 주택 임대사업을 주력해온 부영이 신사업으로 관광 레저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영은 27일 제주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도 서귀포 중문에 건설 중인 복합리조트 단지에 면세점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16만평 규모의 복합리조트 단지에는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호텔(262실)과 리조트(186실)를 시작으로, 동시 수용인원 1만명 규모의 워터파크인 중문랜드와 타워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162m 높이의 월드타워, 1380실 규모의 특급호텔 4개동이 건설될 예정이다.
부영은 면세점 사업권을 수주하면 ‘호텔&리조트’ 내 총면적 5102㎡, 2개층 규모로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서귀포시 수망관광지구에 운영중인 부영CC(27홀)와 부영관광호텔(74실)을 비롯해 향후 콘도(531실)와 관광휴양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서귀포시 서홍동 일대에 가족호텔과 콘도 골프장 등을 건립해 서귀포시 일대를 제주 관광의 핵심전략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면세점 쇼핑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할 방침이다. 제주 최대 규모인 1392대(버스 274대, 승용차 111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요시설 셔틀버스 운행 및 대중교통수단 확대 등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부영 측 설명이다.
또 면세점사업 성공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협업을 위한 상생협력TF와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지역발전TF팀을 구성해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특산품 품목 구성계획을 마련해 식품 공예품 화장품 등 제주지역 우수특산품 20여개를 엄선,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의 장’도 마련한다.
부영 제주면세점은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운영되며, 사업수익은 제주도내 재투자 및 지역사회 환원에 중점적으로 쓰일 계획이다. 지역인재 확보를 위해 직원의 95% 지역주민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단지 개발의 핵심 축이 될 이번 서귀포 중문 시내면세점 진출을 계기로 서귀포 관광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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