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날 눈독’ 레버쿠젠 탐욕왕 벨라라비 떠나나
영국 언론 “아스날, 맨유 이어 벨라라비에 관심”
에이스-탐욕왕 상반된 이미지, 팀에 득일까 실일까
'탐욕왕'으로 불리는 카림 벨라라비(24·레버쿠젠)가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레버쿠젠의 벨라라비의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기존에 관심을 보였던 구단들과 아스날이 경쟁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벨라라비는 손흥민의 팀 동료로 레버쿠젠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에이스 중 한 명이다. 출중한 개인기와 돌파력으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득점 부문에서도 리그 10골로 손흥민과 함께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벨라라비의 재능은 레버쿠젠을 넘어서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는 정도가 됐다. 이미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이달 말 펼쳐지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벨라라미를 포함시켰다. 여러모로 벨라라비의 주가는 급상승 중이다.
그러나 국내 팬들에게 벨라라비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낙인 찍혔다.
벨라라비는 시즌 초반, 자신의 개인기량을 과신한 탓에 독단적인 플레이를 자주 선보였다.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패스를 줄 타이밍에도 무리한 플레이로 공격 찬스를 자주 무산시켜 '탐욕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에는 벨라라비가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전반적인 축구 흐름을 이해하려고 하면서 한층 성숙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과욕을 부리는 습관을 완전히 고쳐야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레버쿠젠의 공격 루트는 측면 비중이 10~15% 정도 더 높다. 그만큼 손흥민과 벨라라비의 역할이 팀 성적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벨라라비가 떠난다면 레버쿠젠의 전력엔 어떤 영향을 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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