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9' OK저축은행, 최장 랠리 끝에 90% 따냈다
한국전력과 PO 1차전 풀세트 접전 끝에 승
챔피언결정전 향한 90% 확률도 등에 업어
41-39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졌지만 OK저축은행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벌어진 정규리그 3위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41-39 18-25 25-16 17-25 15-8)로 승리했다.
‘주포’ 시몬이 34점, 송명근이 26점을 올렸고, 이날 최다인 6개 블로킹의 김규민이 9점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34점을 뽑았지만 OK저축은행을 넘지는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의 기쁨과 함께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맛보며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V리그 남자부 역사상 10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무려 9차례. OK저축은행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와 함께 ‘90%’의 확률을 등에 업고 수원 원정을 떠나게 됐다.
세트스코어 3-2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양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1세트에는 올 시즌 한 세트 최다인 35점을 넘어 39-39까지 이어졌다.
2007년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차전 3세트에서 나온 33-31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장 랠리 기록을 세우며 역대 플레이오프 한 세트 최다 득점기록도 세웠다. 이처럼 치열했던 1세트는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이 힘겹게 따냈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파이널 세트에 접어든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흐름을 빼앗긴 틈을 타 휴식을 취했던 시몬이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었고, 김세진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성공한 5세트 초반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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