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채소류, 반입량 따라 품목별 '등락세'
육류·수산물류 등락세…부세조기는 수요감소로 하락세
3월 첫째주 생활물가 동향은 채소류가 품목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보였고, 육류와 수산물류도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이 기간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 조사 대상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닭고기·고구마·배추·귤 등 15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며, 쌀·상추·토마토·조기 등 9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육란류 중 닭고기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급식용 등으로 소비가 활발한 가운데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지역별로 등락세를 보였다. 생닭 1kg 한 마리당 서울은 2.2% 오른 6640원에 거래됐고, 대구·대전은 5%·4.8% 내린 5500원·6000원에 판매됐다. 부산·광주는 5800원·579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소고기 한우는 공급량이 감소했으나 시장 내 매기가 한산하면서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부산은 등심 1등급 500g덩 7.6% 내린 4만4000원, 대구·광주는 8.4%·7.5% 오른 4만4950원·4만9950원에 거래됐다. 서울·대전은 4만4500원·4만400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가격에 판매됐다.
채소류 중 깐마늘은 평년대비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각급 학교의 개학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1kg당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5.1~25.1% 오른 1만1880~1만2480원에 판매됐고, 대전은 반입증가로 1.8% 내린 1만800원에 거래됐다.
시금치는 노지산과 하우스산이 동시에 출하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한 단에 20.1%·3.9%·20.1%·4% 내린 1990원·2480원·1990원·2400원에 거래됐고, 부산은 수요증가로 3.1% 오른 1980원에 판매됐다.
토마토는 급식용 등으로 소비가 활발한 가운데 기온이 오르면서 출하량도 서서히 증가해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보였다. 1kg당 서울·대구·광주는 13.4%·19%·22.5% 내린 6450원·6400원·6900원에 판매됐고, 부산·대전은 13%·3.1% 오른 7800원·6700원에 거래됐다.
과일류 중 딸기는 기온상승으로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가운데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부산·대전은 1kg당 12.1%·13% 오른 9980원·1만5600원에 거래됐고, 대구는 6.7% 내린 1만3900원에 판매됐다. 서울·광주는 1만3980원·1만390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감귤은 제주산 노지 재배분 출하가 마무리되고 하우스 재배분으로 품목이 교체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00g당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9.3%·0.9%·9.6%·27.4% 오른 695원·432원·730원·548원에 판매됐고, 부산은 695원으로 보합세에 거래됐다.
수산물류 중 부세 조기는 시중 소비가 한산 하면서 서울·대전에서 마리당 11.4%·1.9% 내린 4680원·5100원에 판매됐다. 부산·대구·광주는 5280원·5000원·499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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