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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6]게임기업채용박람회, 능력자들 모인다


입력 2016.11.19 15:08 수정 2016.11.19 15:16        부산=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교육 환경 열악해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 필요

구직희망자 점진적 증가세… 유망성·조직문화 선호

게임업계 취업 희망자들이 1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열린 ‘지스타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기대 이상으로 구직자와 학생들의 준비가 잘 돼 있었습니다.”

1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된 ‘지스타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모 게임기업 채용 담당자가 씽긋 웃었다. 이번 행사에서 여러 구직자들을 만나본데 대한 짤막한 소감이었다.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 전시회 '지스타2016'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지스타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게임업체 채용 담당자와 구직 희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게임업계와 우수한 인재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하반기 채용수요가 있는 게임관련 기업 20개사 참여한 가운데 게임업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 예정자 및 취업준비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인파가 몰리면서 컨벤션홀 1층 입구부터 수많은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구직자의 입사지원서 및 현장 매칭에 조언을 제공하는 ‘컨설팅관’은 옆구리에 이력서를 낀 구직자들로 긴 줄이 세워졌다.

수십여 분의 기다림 끝에 컨설팅을 받은 구직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자리를 나서 업체 채용부스로 향했고 때때로 컨설팅 매니저에 악수를 청하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날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게임기획·프로그래밍·서비스지원·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모집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주요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코리아는 프로그래밍·기업디자인 등 12가지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는 서로 다른 5가지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었다.

게임 업계 채용 담당자들은 ‘채용 즉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수의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기업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사원 교육을 장기간 시킬 여력은 없다는 것이었다.

(주)나인엠인터랙티브 채용 담당자는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보다는 관련 교육을 받았거나 경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업무를 처리하면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인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제페토 관계자는 “게임 업체에서 근무한 경력도 좋지만, 게임 아카데미나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도 우대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트렌드 환경에 유동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면 더욱 좋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 구직 희망자는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발전 가능성이 높고 젊은 조직문화를 갖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히 게임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아니라 정말로 해당 업계에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취업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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