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자리 넓은 앞좌석 2~10만원 더 받는다

국적 대형항공사 최초 '선호좌석 유료배정 서비스' 도입

아시아나항공 A380 여객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내달부터 국제선 이코노미석 중 발을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넓은 앞좌석을 추가 요금을 받고 별도 판매하기로 했다.

2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1일부터 국제선 전 노선에서 이코노미석의 맨 앞좌석에 한해 ‘선호좌석 유료배정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간이 넓은 앞좌석 이용 희망자에게 추가 요금을 받겠다는 의미로,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도 다르다. 편도 기준 일본·중국·동북아 2만원, 동남아 4만원, 서남아 6만원, 미주·유럽·시드니 10만원이다. 단, 내년 3월 31일까지에 한해 50% 특별할인을 적용한다.

이 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이 직접 운항하는 항공편에서만 제공하며 코드셰어(공동운항) 항공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외국 항공사들은 이미 널리 시행중인 제도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성 확대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미 비슷한 내용의 선호좌석 유료배정 제도를 시행해 왔으나, 국적 대형항공사가 이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