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SK(주) 장동현 사내이사 선임…'사회적 가치 창출' 정관변경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로 사회와 더불어 성장' 강조

사외이사에 장용석 연세대 교수 선임...주당 배당금 3700원 결정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5일 서울 SK서린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26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SK(주)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로 사회와 더불어 성장' 강조
사외이사에 장용석 연세대 교수 선임...주당 배당금 3700원 결정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주주들로부터 회사의 정식 수장으로 인정받았다.

SK(주)는 24일 오전 서울 SK서린사옥 대강당에서 ‘제26차 정기추주총회’를 열고 장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장 사장은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전임 대표이사로서 마지막으로 주총 의장을 맡았다.

조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SK(주)는 ‘성장 비즈니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글로벌 톱 티어 지주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자쇠하의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규 사업의 발굴·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SK머티리얼즈 인수, SK에어가스 인수, LG실트론 인수,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 설립 등 반도체소재 포트폴리오 강화를 예로 들었다.

또한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팜 등 바이오·제약 분야 성과와 SK-IBM 클라우드데이터 센터 출범, 에스엠코어 인수 등 ICT 분야의 성장 기반 확보도 언급했다.

조 의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글로벌 톱 티어 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외에 장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처리됐다. 장용석 신임 사외이사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고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 전문위원과 한국행정학회 국제협력 위원 등을 지냈다.

이밖에 책임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주요 경영진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도 통과됐다. 조대식 의장은 6만7733주를, 장동현 사장은 5만6557주를 스톡옵션으로 받게 됐다.

또한 정관 일부 변경 안이 통과되면서 ‘회사는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회사는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증대와 관련된 내용이 추가된다.

한편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80억원으로 가결됐으며,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3700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