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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기 연속 적자 탈출? LG전자, 2분기 G6에 거는 기대


입력 2017.04.27 17:49 수정 2017.04.27 17:50        이호연 기자

매출확대, 연내 턴어라운드 자신

“마케팅 비용 집중...2Q 손익 개선 다소 제한적”

G6 ⓒ 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로 2분기에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LG전자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효율화 전략으로 1분기 영업적자폭을 2억원까지 급감하는데 성공했다. G6와 중저가 단말 라인업 확대로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 다만 G6 마케팅 비용은 최대 변수다. 국내외 호응이 실질 판매량으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손익분기점에 거의 근접한 수치이다. 제품 경쟁력보다는 조성진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이뤄진 MC사업본부 조직 축소에 따른 결과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670억원을 낸 바 있다. 매출은 3조1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증권가는 2분기 MC사업부 실적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6 판매량에 따라 흑자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MC사업본부가 턴어라운드를 위한 구조적인 측면이 갖춰졌다”며 “매출 확대를 하면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앞으로 주안점은 출시된 G6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2,3분기 출시되는 새로운 보급형 모델과 함께 하반기 안정적 수익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6 판매량도 꾸준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G6 판매량은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에 기대한 성과 그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관건은 G6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이다. G6의 글로벌 마케팅 비용 규모가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G6 글로벌 출시 이후 마케팅 비용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매출 견인을 위해서라도 마케팅 비용 투입은 타당한데, 이를 고려하면 2분기 MC사업부 손익 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MC부문 수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북미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G6 판매량이 뒷받침되는 것이 필수다. 전작 ‘G5’의 경우 모듈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내세우는 등 국내외 관심은 뜨거웠으나 흥행으로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LG전자는 조만간 신규 보급형 단말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G6 일평균 판매량은 2000~3000대 수준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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