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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심농가 추가 3건 발생…100마리 미만 농가, 수매 도태키로


입력 2017.06.07 13:58 수정 2017.06.07 14:02        이소희 기자

전북 군산·익산서 또다시 AI 의심신고, 정부 확산방지 차원 토종닭과 오골계 수매

전북 군산·익산서 또다시 AI 의심신고, 정부 확산방지 차원 토종닭과 오골계 수매

전북 군산의 한 종계 농장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군산 1건, 익산시 2건 등 3건의 추가 AI 의심 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AI 양성 반응으로, 세부유형과 고병원성 여부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중이다.

이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전북 군산시 농가는 토종닭 6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이며, 전북 익산시 농가는 각각 토종닭 10마리와 청둥오리 등 10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확인됐다. 이들 농가는 정부의 재난발송문자를 보고 AI 의심 사항을 관할 지자체에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I 살처분 ⓒ연합뉴스

현재 해당 농가들이 재래시장에서 토종닭 등을 구입 또는 거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날인 6일까지 진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 농장을 비롯해 제주(6농장), 경기 파주(1농장), 경남 양산(1농장), 부산 기장군(1농장), 전북 익산(1농장) 등 11곳이 AI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식되는가 싶던 AI 사태가 두 달 만에 다시 전국적으로 퍼진 셈이다.

이 중 최초 의심 신고 지역인 제주 농장 2곳은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유통 경로가 파악과 방역대책 이외에도 AI 추가 발생과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조해 가금류에 대한 수매 도태를 추진키로 했다.

100마리 미만으로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책임지고 수매 도태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100마리 이상 사육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수매를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수매 비축키로 결정했다.

수매대상은 AI발생 축종인 토종닭과 오골계이며, 계열화 사업체에 납품하는 농가는 제외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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