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MP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정우현 회장은 26일 서울 방배동 MP(미스터피자)그룹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러 논란과 검찰 소환과 관련해 책임을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지난 21일 미스터피자 본사와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했고, 최근 정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검찰은 본사가 집행해야 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긴 의혹,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회장 자서전 대량 강매, 비자금 조성 등 그간 업계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보복 영업을 한 혐의 등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