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하며 몸집 불리는 T커머스
올해 T커머스 시장 1조 8200억에 달할 전망
신세계TV쇼핑 이어 K쇼핑도 미디어센터 오픈
올해 T커머스 시장 1조 8200억에 달할 전망
신세계TV쇼핑 이어 K쇼핑도 미디어센터 오픈
T커머스 업체들이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쇼핑호스트 양성에 적극 나서거나 전용 스튜디오를 만드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28일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연평균 212%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T커머스 업계 취급고(주문액)도 상승해 2012년 시장에 진입한 이후 2013년 230억원, 2014년 790억원에서 지난해 9977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1조8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T커머스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데이터 방송을 통해 소비자가 TV 리모컨으로 상품 정보를 검색하고 구매, 결제할 수 있는 양방향 쇼핑 채널이다. 현재 K쇼핑(KTH), 쇼핑엔티, 신세계TV쇼핑, B쇼핑, W쇼핑 등이 대형 홈쇼핑 틈속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그간 T커머스는 채널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채널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IPTV가 확대되면서 양방향 쇼핑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T커머스사들이 자체 방송제작센터를 마련하는 등 T커머스 시장 성장세에 맞춰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T커머스 5개사 중 신세계TV쇼핑이 가장 먼저 방송센터를 개국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해 6월 총 560㎡(약 170평)에 A·B스튜디오, 모바일 스튜디오 등 3개의 스튜디오 규모를 뒀다. 스튜디오별로 패션·잡화, 주방·식품 등 방송 특성별 특화된 스튜디오 형태를 갖췄고, 클립 동영상 제작을 위한 모바일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매년 2배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K쇼핑도 다음달 5일 서울 목동에 자체미디어센터를 공식 개장한다. K쇼핑의 방송센터는 대형 스튜디오는 5000㎡(약 150평)이며, 250㎡(약 50평)의 규모의 소형 스튜디오를 갖췄다.
쇼핑호스트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K쇼핑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억대 연봉의 쇼핑호스트가 탄생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제 2기 쇼핑호스트를 공개채용한다. 특히 학력 제한 없는 서류전형에 지원자 전원에게 오디션 기회가 주어진다.
KTH관계자는 "T커머스 시장 규모가 성장을 해왔지만 홈쇼핑에 비해 작다"면서 "T커머스 업체 1위로서 본보기가 되고자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는 본격 성장 궤도에 올라가기 위한 단계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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