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호곤 위원장이 밝힌 신태용 감독 선임 이유


입력 2017.07.04 16:49 수정 2017.07.04 16: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 후임으로 대표팀 사령탑

선수단 소통과 경험을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아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4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이었다.

축구협회는 4일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

이날 파주NFC에서는 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 체제의 첫 기술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축구협회가 하루 전 새 기술위원으로 위촉한 FC서울 황선홍 감독,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김병지 해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과 기존 기술위원까지 포함해 총 8명의 기술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5시간에 걸친 장시간 회의에 돌입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으로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르고 3위가 되더라도 플레이오프에도 신태용 감독이 맡는다”고 밝혔다.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5시간 회의 끝에 의견을 좁혀 최종결론을 내렸다. 대표팀 코치를 하면서 현재 대표팀 선수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이 빠른 시일 내에 소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남은 경기에서 전술과 전략으로 승리를 이끌어 내 줄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신태용 감독의 장단점에 대한 분석도 어느 정도 마친 상태였다.

김 기술위원장은 “수비 조직력이 약하다. 하지만 성인팀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충분히 신태용 감독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을 더 강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위도 대표팀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수비 조직력이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 올해 U-20 대표팀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축구의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됐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이 계속해서 팀을 바꾸면서 감독을 맡았는데, 이런 것들을 경험으로 판단했다”며 “본인이 경기를 통해 더 강해졌을 것으로 생각했다.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