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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새 가족 찾은 탐지견들 제 2의 삶 시작"


입력 2017.08.10 09:12 수정 2017.08.10 09:12        부광우 기자

은퇴했거나 훈련서 탈락한 탐지견들 입양 가정 선정

2011년부터 활약한 '누리', 탐지조사요원에게 분양

올해 은퇴한 탐지견 누리를 분양받은 탐지조사요원이 누리와 함께한 마약탐지 시범훈련 모습.ⓒ관세청

현장에서 은퇴했거나 훈련에서 탈락한 12마리의 탐지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제 2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관세청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분양 대상견 17마리에 대한 입양 신청서를 접수 받아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12마리의 입양 가정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관세청은 서류심사를 통해 입양목적과 양육 환경을 검토한 후, 실제 양육할 장소 현장 방문과 신청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실제로 탐지견을 잘 부양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갖춘 가정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1년부터 인천공항에서 마약 탐지 업무를 수행하며 입국장에서 코카인을 적발하는 등 공을 세우고 올해 은퇴한 탐지견 ‘누리’는 훈련견 시절부터 함께한 탐지조사요원에게 분양이 결정 돼 눈길을 끌었다.

분양 결과는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입양 가족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입양이 결정 되지 않은 5마리는 탐지견센터에 머물게 된다.

탐지견 훈련센터 직원들은 "많이 섭섭하지만 그 동안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 우리 탐지견들이 이제는 편히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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