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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vs 메이웨더 "크게 다칠 위험한 미스매치"


입력 2017.08.26 17:15 수정 2017.08.26 17:18        데일리안=스팟뉴스팀
메이웨더전 앞둔 맥그리거.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링사이드 의사협회(ARP, 이하 링닥터)가 맥그리거와 메이웨더 맞대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링닥터는 “분명한 미스매치며 성사되지 않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복싱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링닥터 측이 “'메이웨더-맥그리거 복싱 대결은 안전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UFC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아일랜드)는 27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슈퍼웰터급(69.85㎏) 복싱 대결을 벌인다.

많은 전문가들이 메이웨더의 압승을 예상한 가운데 링닥터도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의 적수가 못 된다”고 입을 모았다.

ARP 링닥터 래리 러블레이스 회장은 "이번 경기가 승인된 사실이 놀랍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누군가가 크게 다칠 확률이 크다”고 우려했다.

지난 6월에는 종합격투기(MMA)에서 34전의 전적을 쌓은 팀 헤이그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애덤 브레이우드라는 평범한 복서와 대결을 벌였다가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싱 심판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처드 스틸 주심은 “주심으로 나선다면 맥그리거의 상태를 살필 것이다. 복싱 경험이 없기 때문에 (치명타를 맞게 되면) 서둘러 경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8온스의 글러브를 착용해 더욱 우려를 낳는다.

복싱 슈퍼웰터급(69.85kg)은 10온스 이상의 글러브를 껴야 하는데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바람대로 일회적으로 8온스 글러브를 허용했다.

솜이 덜 들어가기 때문에 복서의 주먹(메이웨더의 주먹)은 살인 무기가 될 수도 있다. 링닥터의 걱정이 단순한 노파심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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