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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17.4%↑…반도체 87억6천만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7.09.01 10:45 수정 2017.09.01 10:46        박영국 기자

수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들이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삼성전자

8월 수출이 17.4%의 고성장을 나타내며 올 1월 이후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주력 수출품목들이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한 471억2000만달러, 수입은 14.2% 증가한 40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사상 최대인 8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무려 56.8%에 달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모바일기기 고사양화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가격 안정세 지속, 신형 스마트폰 출시 대비 수요 강세 지속

OLED(8억6000만달러), SSD(5억4000만달러)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고, MCP(멀티칩패키지)도 29.3% 증가한 19억50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고부가 품목들이 호조를 보였다.

주력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외에 석유제품(36.1%), 자동차(23.6%), 석유화학(18.8%), 컴퓨터(16.1%), 일반기계(14.8%), 철강(13.8%), 디스플레이(10.6%), 섬유(5.4%) 등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수요 증가, 석유제품은 세계경기 회복세에 따른 물량 증가 및 양호한 스프레드 유지, 석유화학은 유가상승 및 유럽 설비 가동중단에 따른 단가 상승, 철강은 중국 설비 감축에 따른 철강재 단가 상승 등이 각각 호재로 작용했다. 자동차는 미국향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8월 현대차 파업으로 수출이 줄었던 기저효과로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3.3%), 자동차부품(0.04%), 가전(24.6%), 선박(25.8%)은 수출이 줄었다.

무선통신기기는 해외생산 확대로 수출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지만, 8월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대비한 초도물량 공급 증가로 수출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다.

가전은 해외생산 확대 및 글로벌 경쟁 심화가, 자동차 부품은 중국과 미국 내 현대·기아차 판매 부진이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선박은 3억2000만달러 규모 해양플랜트를 포함, 총 21척이 8월에 인도됐으나, 컨테이너선 등 5척이 전월 미리 통관된데다 지난해 8월 12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가 인도됐던 기저효과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3.2%, 중국이 15.6%, EU가 43.2%, 아세안이 23.4%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대 미국 무역수지 흑자는 자동차 및 차부품 등 수출 감소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자동차·항공기 및 부품 수입 증가에도 불구, 3억20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출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으로는 대미 측자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앞으로 미국·중국·EU 경기 동반 회복, 제조업 생산 증가, 반도체 등 IT경기 호조 등으로 글로벌 교역여건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가 상승폭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략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 보호무역조치 등 당면한 통상현안에 원칙에 입각해 당당히 대응하는 한편, 수입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무역보험·수출마케팅 등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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