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보이콧에 '행안위'도 파행...2시 속개도 무산

"국회 상황으로 국감 진행하기 어렵다" 보이콧

민주당 측 "방문진 이사 선임, 행안위와 관계 없어"

26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파행됐다. 이날 한국당의 파행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강행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됐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6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파행됐다. 이날 한국당의 파행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강행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됐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공단 △도로교통공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 10개 공공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한국당 간사인 윤재옥 의원이 국감 도중 "국회 상황으로 국감을 계속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위원장을 향해 정회를 요구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문화진흥회 유의선, 김원배 이사의 사퇴로 현재 공석 상황인 보궐이사 선임을 위한 회의를 시작하자 한국당이 저지하기 위해 전체 상임위 중단을 선언한 것.

보이콧을 선언하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문진 이사 선임은 우리 상임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즉각 반발하며 유 위원장에게 "사회권을 넘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행안위 국감은 오후 2시 속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10여명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 위치한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방통위가 KBS 및 방문진 보궐이사를 선임해서는 안된다"고 항의했고, 국감 전체 보이콧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