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아프리카TV 증권방송 투자자보호 강화한다
무인가 투자중개업체 불법영업 피해 우려 증폭
방송 중 신고대상행위·신고방법 등 실시간 안내
금융당국이 아프리카TV 증권방송인 프리캡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투자자보호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에 올해 1~10월 아프리카TV 증권방송과 관련해 총 24건의 제보와 민원이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무인가 투자중개업체 등이 이 같은 증권방송을 불법영업 창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선량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자에게 유포한 자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시세차트를 조작하는 등 불법업체의 수법이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피해양상이 다양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감원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프리캡 측과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투자자보호 방안을 마련해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투자자를 유혹하는 사기행위 등 불법행위 유형과 신고대상행위·신고방법 등을 방송 중 자막으로 실시간 안내한다. 또 투자자 유의사항 배너에 마우스 커서를 올릴 경우 이미지가 크게 확대되면서 노출강도가 강화된다. 프리캡 메인화면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사이트 파인 사이트를 링크시켜 투자자가 직접 제도권 회사 여부를 조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이 확인한 법 위반사항을 통보하면 프리캡은 문제된 증권방송에 대해 방송정지 등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프리캡 측이 금감원에 요청하면 특정 방송의 법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한 판단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위법방송에 대해 빠른 대응을 펴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프리캡 측과 협력해 이번 달 초까지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13일부터 관련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오픈시점에 투자자의 관심제고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투자자의 경우 증권방송을 통해 이루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각적으로 강화된 방식을 통해 유의사항을 실시간 안내함으로써 투자자의 위법성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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