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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람이 아닌 사기꾼이었다" 발언 이유는?


입력 2017.11.13 08:30 수정 2017.11.13 10:36        이선우 기자
ⓒtvN 방송화면 캡쳐

이상민이 화제인 가운데 이상민이 30대 시절에 대해 언급한 것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민은 과거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상민은 자신이 1994년 데뷔한 이래 2003년까지 성공가도를 달렸다며 "내 호칭은 '대표님'이었다. 누구도 내게 '당신이 틀렸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 20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상민은 "30대의 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인간 같지도 않은 놈. 사람이 아닌 사기꾼 이상민. 실패자라고 했다"며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사기꾼. 어딜 가도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준 곡으로 루시드폴의 '사람이었네'를 꼽은 이상민은 "이 노래는 나보다 힘든 처지의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결국 모두가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난 사람이었구나'를 깨달았다"며 "너무나 수없이 들었던 사기꾼과 실패자라는 비난. 그러나 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은 "이대로 포기한다면 실패자란 낙인이 찍히고 이상민이란 이름은 그대로 끝이다. 이겨내자. 이게 세상이다(라고 다짐했다)"며 "어느덧 빚을 갚은 지 13년이지만 나는 꿈을 꾸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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