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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기싸움’...야 "인사가 예산심사 장애되지 않길"


입력 2017.11.13 11:42 수정 2017.11.13 13:50        황정민 기자

우원식 “한국당, 보고서 채택 참여해야”

정우택 “내로남불 결정체...보고서 채택 참여 어렵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는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를 앞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3당 교섭단체 회동에서 청문보고서를 각각 “채택하자”, “채택에 참여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먼저 우 원내대표는 “여야 공수가 바뀔 때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로 대통령 인사권을 견제할 수 있는 것처럼 그런 것의 폐단은 여야가 공히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에는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지고 논란을 벌이기보다는 부적합하면 부적합한데로 적합하면 적합한데로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자에 대해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이 (인사청문회에서) 성심 성의껏 대답을 하면서 해소됐다. 업무 적합성도 답변 과정에서 충분히 드러났다”며 “저희로선 후보가 적합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여의도 정가에서 홍 후보자는 내로남불의 결정체, 위선의 극치, 말바꾸기 챔피언 등의 말들이 회자된다”며 “야당으로서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가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홍 후보 딸과 어머니 사이 임대료 이자 관련) 돈 흐름을 보려고 통장사본을 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제출이 안됐다. 부정입학 의혹 관련 서류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예산과 법안 심사가 남았다”며 “인사 문제가 원만한 국회 운영의 장애가 되지 않길 바란다. 홍종학 후보가 그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홍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이날 오전 한차례 연기해 오후 3시 재논의 할 예정이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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