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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 9200여가구 분양


입력 2017.11.25 06:00 수정 2017.11.25 04:54        권이상 기자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는 여전히 전매제한 없어 투자 메리트 높아

다만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입지 장점 따져보고 실거주도 고려해야

전메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 분양 물량 비교. ⓒ부동산인포


하반기 들어 연이은 규제발표로 연말 부동산 시장의 향방이 안개 속인 가운데, 지방 주택수요자라면 전매제한이 없는 중소지역을 눈여겨봐야겠다.

이는 8·2부동산대책을 필두로 9월 ‘8.2대책 후속조치’, 10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됐고 11월 들어서는 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이 본격 시행되면서 광역시 주택매매가격 움직임이 둔화됐다.

민간택지 전매제한 강화 시행 이후 짧은 기간이라 크게 하락하지는 않지만 약보합 등 움직임이 적은 상황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된 광역시와 달리 기타 지방도시들은 공공택지를 제외하고 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는 여전히 자유롭다. 주택가격 움직임이 활발한 편은 아니나 소액으로 매입이 가능한 분양권은 포기하기 어려운 투자처다.

그 동안 부동산시장은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기타 지방도시들의 분양권 전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말 이후 연말까지 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 분양예정 물량은 총 9241가구(아파트기준, 연내 시기 미정 사업장 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2500여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3.2%로 지난해(75.3%)에 비해 줄었다. 전매가 제한되는 공공택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면서 전매가 자유로운 민간택지 일부 물량으로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지방 중소도시 주요 민간택지 분양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삼호가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전용면적 84~143㎡, 총 423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 전북최초 지상 7층 규모의 롯데아울렛이 오픈 예정이며 2018년 개통예정인 동백대교, 군산IC를 통해 차량이동이 쉽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이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규모의 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이중 89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마트, 롯데백화점이 가깝고 서신초, 한일고 등 교육여건도 좋다. 전주천이 인접해 쾌적하다.

대림산업이 경남 창원시 회원동 마산회원3구역을 재개발 해 총 1245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단지명 미정)을 분양한다. 이중 792가구가 일반분양분. 회원초, 마산동중, 마산여중 등의 학군을 갖고 무학산이 인접해 쾌적하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배후수요가 많다.

이외에 강원 강릉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릉아이파크 492가구, 속초에는 양우건설이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320가구, 대우건설이 충북 청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가경아이파크2차 66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는 분양권 전매는 금지만 되지 않는다면 소액 투자자의 발길이 쉽게 끊기지 않은 것”이라면서 “다만 지역에 따라 과열양상을 띌 경우 전매제한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전매 목적의 청약 시 자칫 매도 타이밍을 놓치더라도 입지가 좋은 물량이어야 상대적으로 매도하기 수월하다”고 조언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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