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23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이집트 최악의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입국금지 정책의 필요성을 다시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엄청난 사상자를 낸 비극적 테러 공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테러공격은 끔찍하고 비겁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계는 테러리즘에 관용을 베풀 수 없다”라며 “우리는 그들을 군사적으로 격퇴시켜야 하고 극단주의 이데올로기의 신뢰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장벽이 필요하고 입국금지가 필요하다”라며 “신이여, 이집트 국민을 축복하소서”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반 이민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집트 검찰청은 이 날 오후 성명을 통해 시나이반도 북부의 한 모스크를 노린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최소 23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