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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고등학교도 대학처럼 ‘고교학점제’ 도입


입력 2017.11.27 15:31 수정 2017.11.27 15:39        이선민 기자

내년 시범운영…국·영·수 등 공통필수과목 외 선택가능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내년 시범운영…국·영·수 등 공통필수과목 외 선택가능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7일 서울 한서고에서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중장기적 준비와 검토,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22년 도입을 목표로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가 학생드리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진로 설계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입하는 제도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입 준비가 필요하다.

김 부총리는 “첫 단계로 ‘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방안’을 연구하는 정책연구학교(60교, 일반계고・직업계고 각 30교)를 3년간 운영할 계획”이라며 “우리 고교교육의 현실에 대한 진단을 기초로 학점제 도입방향을 설정하고, 여러 차례 토론과 논의를 거쳐 본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교학점제는 고교체제 개편(고입) 및 대입제도 개선과의 연결고리이자 고교 교육과정 운영 전반의 변화를 촉발하는 기제”라며 “단위를 학점으로 전환하는 차원을 넘어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 교수학습・평가 개선 등을 통해 고교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학교 내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고교체제 개편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서, 학점을 기준으로 학사 제도가 설계되는 제도로 미국, 핀란드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제도다.

교육부는 학점제의 전면적 시행을 위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2022년 도입을 목표로 3단계로 나눠 추진 계획을 세웠다.

우선 내년부터 1·2차로 나눠 3년간의 시범운영 단계를 거친다. 내년부터 운영이 시작되는 연구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체계적인 진로 상담을 토대로 자기주도적으로 학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개인별 시간표를 구성하는 ‘수강신청제’를 도입한다.

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연구학교는 일반계열 고교와 직업계열 고교 각 30교 씩, 총 60교를 지정하여 운영한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에는 교당 매년 4,000~5,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교과 교사 및 시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과정 전반에 대한 상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강화한다.

김 부총리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도입과 안착을 위해 고교 체제 개편, 교육과정 및 수업·평가의 혁신, 대입 제도 개선 등 관련 정책과의 종합적 연계를 통해 전면 도입에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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