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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은메달, 컨디션 회복…우승은 고다이라


입력 2017.12.04 09:56 수정 2017.12.04 13: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시즌 첫 36초대 기록으로 평창 ‘청신호’

이상화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36초 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마지막 조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4위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이후 속도를 높이며 2위로 골인했다.

특히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하며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상화는 지난달 네덜란드 헤렌벤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7초60, 2차 레이스에서 37초53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이어 2차대회 1차 레이스에서는 38초08로 기록이 더 떨어지기도 했다. 2차 레이스에서 37초95로 3위에 올랐지만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3차 대회 첫 레이스에서 시즌 첫 36초대를 찍으며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밴쿠버와 소치올림픽에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500m 최강자 고다이라다.

전날 1000m에서 넘어져 최하위에 그쳤던 고다이라는 36초 53으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캘거리 올림픽 오벌의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월드컵 전체를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21번 연속으로 여자 500m를 제패하며 평창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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