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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민간 혁신펀드 10조원 조성, 중소·중견기업 지원할 것”


입력 2017.12.19 22:21 수정 2017.12.19 22:23        이소희 기자

자동차 신산업 업계와 간담회…자동차부품업계, 5년간 10조원 투자·2만명 고용 계획

자동차 신산업 업계와 간담회…자동차부품업계, 5년간 10조원 투자·2만명 고용 계획

정부가 민간의 혁신성장을 위해 10조원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혁신펀드를 통해 혁신 중견·중소기업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중견기업 ‘캠시스’를 찾아 자동차 신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혁신성장에 있어 키 플레이어는 중견·중소기업이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2일 김 부총리가 LG그룹과 가진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함께 했다.

간담회에는 초소형 전기자동차 등을 만드는 캠시스를 비롯한 쎄미시스코, 경신, 인탑스 등 자동차 분야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10곳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전기차 부품업체 캠시스를 방문해 전기자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혁신안전망 구축과 신산업 분야 규제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미래차 기술개발 지원·제도정비·충전소 보급 등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을 위해 기업 규모를 넘나드는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며 “중소·중견·대기업 간 상생협력에 중견기업이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자동차부품산업계는 앞으로 5년간 약 10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에 4조원은 전기차·자율차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 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투자계획은 자동차부품산업협동조합이 8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향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또한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은 중견련이 지난 4년간 113개 중소기업에 37억4000만원을 지원(중견기업 매칭)해 생산기술 컨설팅 등 경영혁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의 상생결제시스템 참여를 유도하는 등 상생 협력에도 노력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상생협력펀드 등 자금지원, 2세 경영자 교육 훈련 등을 통해 2차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업계는 정부에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과 연구개발(R&D) 지원과 전기차 시설투자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 3300억원 지원, 중소기업 R&D 관련 예산 2022년까지 2배 확대, 전기차 1대 보조금 400만원 이상 유지, 자율주행차 데이터 공유센터 구축 등의 지원책을 설명했다.

유럽인증을 받은 초소형차의 국내 운행허용 특례 중단에 대한 업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안전기준은 우리나라의 도로환경 등에 적합하게 마련됐다”면서 “특례 중단으로 인한 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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