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파, 安 대표 조기사퇴 협의 시 합류 내비쳐
조배숙 "安, 협의안해…중재파 민평당 합류할것"
중재파, 安 대표 조기사퇴 협의 시 합류 내비쳐
조배숙 "安, 협의안해…중재파 민평당 합류할것"
국민의당 반(反)통합파인 민주평화당(가칭)이 원내교섭단체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반대파 비례대표 3명의 의원직 사퇴가 점쳐지는 가운데 중재파 의원들이 안 대표의 조기사퇴 조건으로 통합파 합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재파 결국 돌아올 것이라는데…글쎄
중재파인 박주선·주승용·김동철·황주홍·이용호 의원 등은 27일 안 대표의 조기사퇴를 위한 접촉을 여전히 시도 중이다.
전당대회 전, 안 대표의 사퇴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지만 양측이 한발 물러나 전대 직후 2월5일 사퇴 합의로 가닥이 잡힐 수 있다는 후문이다. 이 경우 중재파가 통합신당의 전면에 나서 유 대표와 공동으로 초반 신당을 이끌어 나간다는 시나리오다.
반대파는 중재파의 이 같은 행보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동안 당무위원회 진행 등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양측 갈등을 지켜본 중재파가 안 대표와 일정부분 각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은 중재파 의원들이 결국 민평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중재파는 안 대표의 전당대회 전 사퇴를 요구했다"면서 "안 대표가 이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중재파가 안 대표와 전당대회 직후인 5일 사퇴에 합의를 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합당이 되면 지도부가 없어지고 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제가 알기로 이용호, 황주홍, 박주선 의원은 강력하게 (전당대회 직후 사퇴를) 반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 의원은 전당대회를 정당하게 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중재파 의원들과 안 대표의 협의가 불발될 것임을 내비쳤다.
"비례대표 족쇄 풀어달라"
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는 합당 시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적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창추위 소속 김광수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정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비례대표 소신보호법'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또는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이 소속 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하는 경우 퇴직(의원직 등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평당은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이 비례대표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제명하면 의원직은 유지한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 또한 당의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세 의원의 의원직 유지를 위한 제명은 이미 고려 대상이 아니다는 분석이다.
조 위원장은 이에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 시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풀어줬다"며 "안 대표는 거꾸로 비례대표는 당의 자산이라며 놓아주고 있지 않는데 교섭단체를 만들어 주기 싫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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