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호텔 새 격전지 홍대…롯데 L7 "핫플레이스로 거듭난다"
명동, 강남에 이어 세 번째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오픈
홍대의 지역성을 살려 예술과 문화 공존하는 공간 설계
새로운 호텔의 격전지로 떠오른 홍대에 상륙한 롯데호텔의 L7이 홍대의 지역성을 살려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호텔은 오는 31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에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L7의 세 번째 호텔 L7홍대를 오픈한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L7 강남이 블랙, 로즈 골드, 퍼플 컬러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더했다면 L7 홍대는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경계 없이 공존하고 교류하는 홍대의 지역성을 살렸다.
배현미 롯데호텔 총지배인은 "L7홍대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교류하는 홍대의 지역성을 살렸다"며 "L7강남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면 L7홍대는 내추럴한 소재와 블랙 컬러 및 그래픽워크 위주의 디자인으로 자유분방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지상 22층 규모의 L7홍대는 곳곳에서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홍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L7 홍대는 싱글베드 3개로 구성한 트리플 타입부터 테라스가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까지 총 34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최상부층에는 루프톱 바, 루프톱 수영장, 오픈 키친 레스토랑, 열린 문화공간인 '블루 루프 라운지'를 각각 배치했다. '블루 루프 라운지'는 오랜 시간 홍대 앞 랜드마크였던 청기와 주유소를 교류와 만남의 공간으로 대신한 문화 충전소이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며 미술, 음악, 디자인,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홍대 인근 독립출판사와의 협업으로 큐레이팅된 간행물과 LP 컬렉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시설은 22층에 위치한 루프톱 수영장이다. 제주롯데호텔을 제외한 도심 속 첫 루프톱 수영장이다. 오는 6월 개장에 맞춰 여러 공연과 풀 파티가 펼쳐질 예정이다. 투숙객은 물론 일반인도 2만~2만5000원 티켓 구매 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 도입도 확대했다. L7홍대에서는 예약번호 또는 예약시 수신한 QR코드만 있으면 키 발급은 물론 멤버십 가입, 객실요금 지불 등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전 객실에 OTT 플랫폼을 도입해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와 모바일의 다양한 기능을 객실 TV로 즐길 수 있다.
L7 홍대 일대는 비즈니스 호텔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은 오는 8월 애경그룹 6개사가 입주하는 홍대 신사옥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을 운영한다. 오는 4월에는 기존 서교호텔이 'RYSE서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으로 다시 문을 연다.
이에 배 총지배인은 "L7 홍대가 오픈하기 전에 마포구에 등록된 호텔이 20개였지만 L7홍대만의 차별화된 강점과 특색으로 경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이 커질수록 수요가 많아진다고 생각하며 고객들은 L7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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