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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기획⑦] 가족 뮤지컬, 나이에 맞게 골라 보세요


입력 2018.02.15 09:10 수정 2018.02.15 09:15        이한철 기자

6세 이하는 캐릭터 중심, 6세 이상은 스토리 중심

'앤서니 브라운' '신비아파트' '캣 조르바' 등 추천

뮤지컬 '앤서니브라운-신비한 놀이터'와 '신비아파트-인형뽑기 기계의 비밀' 포스터. ⓒ 아담스페이스
뮤지컬 '캣 조르바'와 '어른동생' 포스터. ⓒ 아담스페이스


기존의 어린이공연과 성인공연으로 양분화되던 공연 시장에서 가족 뮤지컬은 주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던 작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가족 뮤지컬 시장의 연령대가 확장되면서 미취학 아동들과 초등학생 이상의 관람객들이 보면 좋을 작품들이 세분화되면서 선택의 폭이 확장되고 있다.

6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들은 캐릭터 중심의 공연들로는 '앤서니브라운-신비한 놀이터'과 '신비아파트-인형뽑기 기계의 비밀', 6세 이상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객들은 스토리가 풍성해진 '캣 조르바-피타의 퍼즐' '어른 동생'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

뮤지컬 '앤서니브라운-신비한 놀이터'와 '신비아파트-인형뽑기 기계의 비밀' 포스터. ⓒ 아담스페이스

캐릭터 중심의 아기자기한 작품

6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는 원색적이고 알록달록한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었다. 미취학 어린이들의 대표 브랜드였던 뮤지컬 '구름빵', '뽀로로'에 이어 캐릭터를 새롭게 발전시킨 어린이뮤지컬들이 등장하고 있다.

'앤서니브라운-신비한 놀이터'는 사라진 아빠를 찾아 거울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토비'와 인형 '윌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화책에서 본 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캐릭터가 직접 살아 움직이고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노래와 게임을 즐기는 체험 뮤지컬이다. 오는 3월 4일까지 신한카드 판스퀘어 드림홀.

'신비아파트-인형뽑기 기계의 비밀'은 아파트주민 '하리'와 겁많은 도깨비 '신비'가 엄청난 악의 힘을 가진 인형뽑기 기계에 빨려들어가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안, 요하임, 발로우 등의 캐릭터들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2월 2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뮤지컬 '캣 조르바'와 '어른동생' 포스터. ⓒ 아담스페이스

스토리 중심의 고퀄리티 가족 뮤지컬

6세 이상의 어린이들은 이미 동화책과 유튜브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있어 캐릭터를 뛰어넘어 다양한 스토리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이들에게 만족시키기 위해 가족 뮤지컬들이 한층 더 고퀄리티를 지향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 창작 가족 뮤지컬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져 한국의 '라이온 킹'을 목표로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

고양이왕국 이페르에 살고 있는 수학천재 명탐정 조르바가 인간세상의 길고양이 미미를 만나면서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와 한층 세련된 뮤직넘버와 무대구성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2월 25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은 소설집 '어떤 아이가' 중 단편작을 뮤지컬화한 '어른 동생'은 5살짜리 동생 미루가 누군가에게 너무나 어른스러운 말투로 어린애인 척 하는 것이 힘들다 투정하는 것을 들은 형 하루의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허문 설정으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는 이 작품은 어른과 아이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오는 2월 25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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