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폐막식날 검찰 조사받은 MB 아들 이시형…다음은 MB?
올림픽 이후 본격적인 조사 예고…검찰 압박수위 '최고조'
이르면 다음주 소환 관측…MB측 변호인단 구성 '대응준비'
검찰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2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다스 전무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평창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이 전 대통령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이날 이 전무의 소환은 검찰의 칼날이 '최종 윗선'으로 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폐막식날 이시형 불러 '다스 실소유주' 조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전무를 비공개로 소환해 다스의 비자금 조성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조사했다. 또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조사 대상은 다스와 도곡동땅 등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되는 자산을 이 전무가 우회 상속했다는 의혹과 다스의 협력업체와 자회사로부터 무담보 저리 대출 형식으로 56억원을 부당 지원받았다는 내용 등이다.
'MB=주범' 규정한 검찰…남은 수사는 '최종윗선'뿐
특히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도 이번주 중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미 검찰은 이달초 김백준 전 기획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 전 대통령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 '주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제 사실상 남은 수사 대상은 이 전 대통령밖에 없다. 그동안 검찰에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올림픽이 열리는 와중에 개최국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것이 정치적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MB 변호인단 구성 '대응준비'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이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더라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 이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될 경우 전직 대통령 4명 모두가 전과자가 되는 불행한 정치사를 쓰게 된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도 법적 대응책 마련과 함께 정치적 대응 방향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강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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