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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폐막식날 검찰 조사받은 MB 아들 이시형…다음은 MB?


입력 2018.02.26 13:45 수정 2018.02.26 14:35        이충재 기자

올림픽 이후 본격적인 조사 예고…검찰 압박수위 '최고조'

이르면 다음주 소환 관측…MB측 변호인단 구성 '대응준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2012년 10월 25일 서울 서초동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에 소환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검찰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2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다스 전무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평창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이 전 대통령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이날 이 전무의 소환은 검찰의 칼날이 '최종 윗선'으로 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폐막식날 이시형 불러 '다스 실소유주' 조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전무를 비공개로 소환해 다스의 비자금 조성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조사했다. 또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조사 대상은 다스와 도곡동땅 등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되는 자산을 이 전무가 우회 상속했다는 의혹과 다스의 협력업체와 자회사로부터 무담보 저리 대출 형식으로 56억원을 부당 지원받았다는 내용 등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월 31일 오후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초청장을 전달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MB=주범' 규정한 검찰…남은 수사는 '최종윗선'뿐

특히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도 이번주 중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미 검찰은 이달초 김백준 전 기획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 전 대통령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 '주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제 사실상 남은 수사 대상은 이 전 대통령밖에 없다. 그동안 검찰에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올림픽이 열리는 와중에 개최국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것이 정치적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한 뒤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MB 변호인단 구성 '대응준비'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이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더라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 이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될 경우 전직 대통령 4명 모두가 전과자가 되는 불행한 정치사를 쓰게 된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도 법적 대응책 마련과 함께 정치적 대응 방향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강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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