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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등 北 대표단, 서울서 정의용과 남북대화…북미대화 조율


입력 2018.02.26 14:39 수정 2018.02.26 15:36        박진여 기자

군사긴장 완화·이산가족 상봉 남북 시급한 현안 다룬 듯

외무성 대미 외교담당 최강일 포함…북미대화 입장 조율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26일 서울에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비공개 실무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군사긴장 완화·이산가족 상봉 남북 시급한 현안 다룬 듯
외무성 대미 외교담당 최강일 포함…북미대화 입장 조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우리측 고위당국자를 만나 남북현안과 북미대화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 단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2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안과 북미대화 개최에 대한 입장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 단장 회동에서 북미대화 공감대를 확인한 데 따른 실무차원의 후속조치 차원으로 보인다.

김영철 단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전날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폐회식 전 문재인 대통령과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북미 대화 필요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측 대표단으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오늘 남측 당국자들과 만나 시급한 남북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번 북측 대표단이 대남 전문가들로 구성되면서 사실상 남북 고위급회담이 개최되는 셈이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현재 시급한 사안인 군사적 긴장 완화,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폭넓게 다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북측 대표단에 최강일 북미국 부국장이 포함되면서 가까운 시일 내 북미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강일은 외무성 대미 외교담당으로 과거 6자회담의 비핵화, 북미 관계개선 등 실무그룹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김영철 단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일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영철 단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국내 반발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남북이 협의 중이며,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

김영철 단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27일까지 2박3일 일정을 끝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전날 평창올림픽 폐막식 이후에도 남측에 머무르면서 남북관계 개선 및 북미접촉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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