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영장실질심사 종료…남부구치소 대기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국민께 죄송하다"
성폭행 등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심사를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영장심사를 열고 검찰과 안 전 지사 측 의견을 청취했다.
안 전 지사는 심사 후 오후 3시 55분께 대기하던 검찰 차량에 몸을 옮겼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안 전 지사는 앞서 이날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린 바와 같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안 전 지사는 이후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감되고, 청구가 기각되면 그동안 머물러 온 경기 양평군 모처 지인의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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