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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ovie] 7인의 돈가방 추격자, 유쾌하고 쫄깃한 '머니백'


입력 2018.04.07 09:33 수정 2018.04.07 10:57        이한철 기자

속도감 있는 전개, 유쾌한 웃음 가득

7인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몰입감 호평

영화 '머니백' 스틸 컷. ⓒ 리틀빅픽쳐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측 불가능한 추격전이 101분간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개와 얽히고설킨 개성 넘치는 캐릭터, 곳곳에 숨어 있는 유머 코드가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머니백'은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돈가방으로 얽히고설킨 캐릭터의 향연이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들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영화 '머니백' 스틸 컷. ⓒ 리틀빅픽쳐스

최근 영화 '기억의 밤'부터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까지 작품마다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김무열은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뿐인 만년 취준생 민재 역을 맡아 현실공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 도박 빚으로 총까지 저당 집한 채 위기에 내몰린 최형사 역의 박희순은 72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전작 '1987'에 이어 다시 한 번 날 선 형사의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경영과 전광렬이 각각 재기를 꿈꾸는 한물간 킬러와 돈으로 표심을 사려는 부패한 국회의원 문의원 역을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개성 강한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온 임원희는 선거에서 검은돈을 담당하는 사채업자 백사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자타공인 신스틸러 오정세와 김민교가 각각 뜻하지 않은 배달사고로 사건에 휘말린 택배기사, 양아치로 분해 진중함과 코믹함을 겸비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머니백' 스틸 컷. ⓒ 리틀빅픽쳐스

"감독인 나만 신인이라 버거웠는데 7명의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며 빈자리를 채워줬다"는 감독의 말처럼 작품 속에는 배우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 하지만 신인 감독임에도 리듬감 넘치는 연출 솜씨를 보여준 감독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충무로 실력파 배우들이 빚어낸 연기 시너지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쫄깃한 긴장감을 선보이는 범죄 오락 영화 '머니백'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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