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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불투명하다"는데...모든 방향은 '싱가포르行'에 맞춰져


입력 2018.06.05 13:59 수정 2018.06.05 14:48        이충재 기자

"북미회담 상황 지켜보며 종전선언 국제사회와 협의"

남북미회담 가시화되자 '신중모드' 속 준비작업 착수

청와대의 모든 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行'에 맞춰지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6.12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입장은 한층 신중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언급으로 남북미 정상의 '종전선언'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청와대의 모든 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行'에 맞춰지고 있다.

청와대는 싱가포르에서 북미회담 직후 남북미 정상 간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무차원에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문 대통령은 오는 8일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에도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리는 분위기다.

앞서 청와대가 싱가포르에 행정관급 직원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는 장면을 이르면 북미회담 다음날인 13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교가 안팎에선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선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미 북미회담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등 시간과 장소가 확정됐다. 백악관은 일정을 공개하면서 이를 '첫 회담(first meeting)'이라고 언급해 향후 남북미 회담을 비롯한 '추가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한다"며 "종전선언 등 추가의제는 북미정상회담의 상황을 지켜보며 남북미 및 국제사회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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