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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며 제품 써보세요"…스포츠웨어, 체험형 행사 확대


입력 2018.06.06 06:00 수정 2018.06.06 02:50        손현진 기자

'체험형 프로그램' 참여하면 신제품 써보고 운동 효과까지…소비자 호응 높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무료 클래스까지…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 전파

국내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소비자를 위한 '행동형 체험 마케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사진은 '다이나핏 런데이'가 진행되는 모습. ⓒ다이나핏

국내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소비자를 위한 '행동형 체험 마케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그저 착용해보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느껴보게 하기 위한 것이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 브랜드들이 고객들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제품의 기능성을 최대한으로 느껴볼 수 있고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에 호응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이나핏이 전개하는 도심 속 러닝 프로그램 '다이나핏 런데이'는 다섯 가지 테마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달리는 것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하고자 하는 '시티 러너'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이나핏 측은 자사의 트레이닝 수트를 입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높은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나핏의 트레이닝 수트는 경량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이 높고, 재귀반사 디테일로 야간 활동에서 중요한 가시성을 확보했다.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룰루레몬'은 매달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클래스를 열고 있다. 대표 매장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층을 통째로 체험 프로그램 스튜디오로 활용하고 있다. 무료 클래스에선 제품의 가치를 알리는 것은 물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룰루레몬이 마련한 체험형 프로그램은 크게 요가, 아쉬탕가, 브로가(남성들끼리 하는 요가)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클래스에서 착용할 수 있는 룰루레몬의 요가복은 통풍이 잘 되고, 신축성과 복원력이 탁월해 운동을 할 때 몸 근육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디다스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체험형 매장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을 신고 거울에 비추면 상세 정보를 알려주는 '슈미러', 매장에 비치된 러닝머신을 뛰면 발 모양과 도보 습관 등을 분석해 최적의 운동화를 추천해주는 '런 지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아디다스 브랜드센터는 러닝화 라인의 제품력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대표 제품 ‘알파바운스’는 뛰어난 반발력과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또 ‘울트라부스트’ 라인은 어댑티브 아치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착용감을 제공하며, 뛰어난 쿠셔닝을 갖췄다.

화승의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는 지난해부터 2030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케이스위스 테니스클럽(KTC)을 모집 운영한다. 올해는 특히 정현 선수의 영향으로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지원자 수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테니스 레슨에서 착용할 수 있는 케이스위스의 기능성 티셔츠 2장이 지급된다.

케이스위스는 테니스 라인에 중점을 두고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시즌 확대 출시한 전문가용 테니스 퍼포먼스 라인은 움직임을 고려한 패턴 및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역동성을 극대화 했으며, 클래식한 디자인과 젊은 감성을 반영했다.

한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는 "체험형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잊지 못할 체험을 제공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상품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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